에너지관리기사 취득하면 바로 연봉 3천만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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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관리기사 자격증의 인기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취득만 하면 바로 연봉 3천만원이라는 얘기가 많은데요. 그 말이 사실인지와 더불어 난이도와 응시 자격에 대해서도 낱낱이 확인해보겠습니다.

에너지관리기사란?



에너지관리기사란 에너지 효율과 에너지 관리에 관련된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모든 건물에 필수적인 난방을 담당하는 보일러를 관리하게 되는데요. 단순히 관리하는 것이 아닌 부대설비 운영이나 용접, 배관 등을 관리하는 업무가 되겠습니다.

옛날에는 자격증 이름이 보일러시공기능사, 보일러기능사 등으로 불렸지만 2014년에 에너지관리기사로 명칭이 변경되며 지금까지 이어져 오게 되었는데요.

그냥 보일러 기술자 아니냐고 무시할 수 있겠지만 시험 응시율을 나날이 기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필기시험 기준 2020년에 불과 3,409명이 응시했던 자격증이 2022년에는 7,187명, 2023년에는 응시인원 기준 15,162명이 응시했으니 2020년 대비 무려 약 4배에 가깝게 응시자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에너지관리기사 인기가 왜 느는가

에너지관리기사의 인기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국가에서 2022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란 사업장의 안전 관리 조치를 소홀히 하여서 산업 또는 인명 재해가 발생할 시 처벌 받게 되는 법인데요. 이 법에 근거하여 여러 분야의 안전관리자 선임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경비로 취업하게 될 경우에는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을 우대하듯이 이제는 에너지관리 분야에서도 에너지관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을 우대하게 된 것이죠.

자격증만 취득하면 연봉 3천?

일각에서는 자격증만 취득하면 바로 연봉 3천 정도의 기업에 취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말이 사실인지도 바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이번에도 분석을 위해 우리에게 친숙한 워크넷을 이용해 검색해보았습니다.
검색 키워드는 에너지관리기사로 검색하였고 자격증 취득 직후를 가정하여 경력은 신입 또는 관계없음을 조건으로 설정하여 검색하였습니다.

에너지관리기사

위 조건으로 설정한 검색결과는 260건으로 생각보다 많은 구인공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하나하나 들어가서 확인한 결과 에너지관리기사 신입을 뽑는 것이 아닌 건설분야 안전관리 쪽 공고도 꽤 많았지만 에너지관리기사 신규 취득자도 지원할만한 공고가 상당히 있었습니다.

신규 취득자가 지원할 수 있는 공고는 대부분 빌딩이나 오피스텔, 병원 등의 시설관리, 기계기사 또는 각급 관공서의 시설관리 공무직, 가스 서비스 기사 등이었습니다.

급여는 월 2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분포되어 있었고 교대 근무가 필요한 곳의 경우에는 월 300 이상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으니 자격증만 취득하면 연봉3천이라는 말이 그렇게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취득 후 급여가 작더라도 3년 이상 경력을 쌓게 될 경우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 자격을 받게 되어 급여가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되니 먼 미래를 본다면 작다고 할 수도 없는 급여겠죠?

에너지관리기사 취득하기 쉽나요?

에너지관리기사는 기사자격증이기에 취득자격부터가 까다로울뿐만 아니라 응시하게 된다 치더라도 합격률이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2020년 필기, 실기 합격률이 각각 약 38%, 54%였던 반면 2022년에는 필기, 실기 합격률이 각각 약35%, 27%대로 떨어진 내용만 보더라도 기사자격증중에서도 취득하기 어려운 자격증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응시자가 급격히 늘어난 점을 고려해본다면 많은 응시생이 시험삼아 응시하는 허수 응시생일 가능성이 크며 기사 자격증 특징상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기에 열심히 준비만 한다면 누구나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필기시험은 손쉽게 통과하더라도 실기시험의 경우 보일러 시공 작업에 대하여 필답형과 더불어 배관작업을 치뤄야 되기에 필기시험은 기출문제만 달달 외우더라도 실기시험은 무조건 학원에 등록하여 실습자재를 통한 수많은 연습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학원의 경우 나라에서 지원하는 국비지원 훈련과정을 이용하면 적은 자비부담으로 본인의 시간대에 맞는 수업을 찾아 교육받을 수 있으니 한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ㆍ국민 내일배움카드 발급 자격 확인 및 신청방법

시험 정보

에너지관리기사 시험은 1회, 2회, 4회 시험으로 1년에 총 3번 이뤄지고 있습니다.
필기시험은 2023년 기준 회차별로 각각 1월, 4월, 8월에 접수하여 2~3월, 5~6월, 9월에 일정이 잡혔고 실기시험은 3월, 6월, 10월에 접수하여 4~6월, 7~8월, 11월에 시험 일정이 잡혔습니다.

공부만 열심히 한다면 1회차 필기시험 합격 후 바로 실기원서를 접수하여 실기시험까지 동차합격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시험 과목과 시험시간, 합격 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ㆍ필기시험

과목 : ①연소공학 ②열역학 ③계측방법 ④ 열설비재료 및 관계법규
출제 : 과목당 20문항(각 30분) 객관식 4지선다
합격요건 : 과목당 최소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취득 (100점 만점)

ㆍ실기시험

과목 : 열관리 실무
출제 : 적산 및 종합응용 배관 작업(3시간)
합격요건 : 60점 이상 취득 (100점 만점)

응시요건

에너지관리기사는 기사 시험 응시 요건에 적합할 경우에 시험 응시가 가능합니다.
기사시험 응시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4년제 대학 관련학과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
  2. 4년제 대학 관련학과 2학년 이상이며 동일ㆍ유사 직무 2년 이상 경력이 있는 경우
  3. 3년제 대학 관련학과 졸업자이며 동일ㆍ유사 직무 1년 이상 경력이 있는 경우
  4. 2년제 대학 관련학과 졸업자이며 동일ㆍ유사 직무 2년 이상 경력이 있는 경우
  5. 동일 분야 기사 이상의 자격증 보유
  6. 동일ㆍ유사 직무 4년 이상 경력이 있는 경우
  7. 산업기사를 취득한 후 1년 이상의 동일ㆍ유사 직무 경력이 있는 경우
  8. 기능사를 취득한 후 3년 이상의 동일ㆍ유사 직무 경력이 있는 경우
  9. 학점은행제로 106학점을 이수한 경우

여기에서 에너지관리기사 관련 학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영이나 회계, 사무 중 생산관리 직무분야와 관련된 학과
  2. 건설 관련 토목 직무분야와 관련된 학과
  3. 기계 직무분야 관련 학과
  4. 재료 직무분야 관련 학과
  5. 전기 또는 전자 중 전기 직무분야 관련 학과
  6. 환경 또는 에너지 중 에너지, 기상 직무분야 관련 학과

말만 들어서는 잘 모르실텐데요. 해당 자격증을 주관하는 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는 큐넷에서 응시자격 자가진단을 통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에너지관리기사

에너지관리기사 응시자격을 만드는 방법은 개인마다 달라집니다. 이미 관련 분야에 재직하고 있다면 단순히 경력을 쌓아 응시 요건을 맞추는 것이 제일 좋겠죠.

대부분의 경우 관련학과 2년제 이상 졸업자일텐데 이 때는 보통 학점은행제 제도를 이용하여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수준으로 학점을 추가 취득하여 응시 자격을 맞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때는 학점 취득이 저렴한 사이버대학교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죠.

만약 자신이 동일 분야의 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면 해당 자격증 취득 후 응시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니 상황에 따라 방법을 각양각색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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