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에만 열리는 꿀알바 중 하나가 바로 이거죠. 선거 개표 알바. 시급으로 따지면 상상 이상인데 일도 그렇게 힘든 편은 아니고 운 좋으면 새벽 전에 끝나기도 하니 한번쯤 해볼 만한 알바입니다.
게다가 이 경험이 생각보다 쓸모가 많습니다. 공공기관 면접이나 공기업 공무원 준비하는 분들은 잘 아실 거예요. “현장 경험”, “책임감”, “공공성에 대한 이해” 같은 키워드로 말문이 막힐 때 선거 개표 알바 경험 한 줄 꺼내면 실제 사례로 면접에서 좋은 인상 줄 수 있고 심지어는 자기소개서 쓸 때도 문장 하나 뚝딱 만들어집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 기준 선거 개표 알바 신청 방법부터 일당 복장 업무 및 유의사항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선거 개표 알바 모집
선거철에는 전국 단위로 인원이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대통령 선거는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개표소마다 참관인이나 보조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경쟁률도 생각보다 낮은 편입니다. 누가 빨리 신청하느냐 이게 제일 중요하죠.
게다가 선거 개표 알바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아주 높은 일당’과 ‘낮은 노동 강도’입니다. 실제 업무는 개표 과정을 감시하고 문제 있는지 살펴보고 현장 상황을 기록하는 정도입니다. 긴장감은 있지만 체력적으로는 크게 힘들지 않아 당일 알바로는 아주 메리트있죠.
지원 자격
선거 개표 알바 지원 자격은 특별한 경우(공무원이나 정당 소속, 선거운동원 등)가 아니라면 자신의 주소지에 선거권을 보유한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 본인 주소지 기준 해당 지역 선거권 보유자
- 특정 정당 소속이나 선거운동원은 제외
- 공무원은 지원 불가
선거 개표 알바 신청 방법
선거 개표 알바 신청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방법 모두 가능하며 선정 시 적어둔 번호로 문자가 발송됩니다.
온라인 신청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주세요.
- 알림마당 메뉴를 선택합니다.
- 개표 ‘참관인 모집’ 관련 공고를 확인합니다.
- 공고에 따라 온라인 신청서 작성 및 제출합니다.
- 본인 인증 후 신청을 완료합니다.
-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전날 문자를 통해 결과 확인 후 참석합니다.
오프라인 신청
- 신분증 지참 후 본인 주소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합니다.
- 서면으로 개표참관인을 신청합니다.
-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전날 문자를 통해 결과 확인 후 참석합니다.
보통 선거 4주 전부터 공고가 올라오고 마감도 빠른 편이라 수시로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참고로 2022년 대선 기준으로는 선거 약 40일 전부터 5일간 모집이 진행됐습니다.
2025년 대선 개표 알바 모집 공고도 5월 중순경 공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본문도 최신화하여 반영할 예정이니 수시로 확인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업무 내용 및 시간표
선거 개표 알바 실제 참여자의 후기를 바탕으로 하면 아래와 같은 업무 흐름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교육과정이랑 이것저것 앉아 있는 시간 빼면 실 업무 시간은 별로 안되죠.
- 17:00 ~ 18:00: 개표소 도착 지정된 장소로 이동
- 18:00 ~ 18:30: 출석 확인 및 자리 배정 배치도 확인
- 18:30 ~ 19:00: 참관인 업무 교육 (개표 과정 중 주의사항 위법행위 감시 요령 등)
- 19:00 ~ 20:00: 투표 종료 대기 및 투표함 도착
- 20:00 ~ 24:00: 개표 진행 감시 및 기록 (정해진 위치에서 개표대 확인 이상 여부 체크)
- 24:00 ~ 01:30: 마무리 작업 및 귀가
교육은 현장에서 간략하게 진행되며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전체 개표소 운영은 책임사무원이 주도하며 아르바이트로 참여하는 인원들은 대부분 ‘개표사무원’으로 분류되니 큰 책임도 없고요.
개표사무원은 투표함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거나 투표지를 정리하는 개함 정리원, 분류기나 개수대를 운영하는 투표지 분류기 운영원, 숫자가 빠지거나 문제 없는지 확인하는 개표상황표 확인원 등 역할이 나뉘어 각자 위치에서 간단한 업무를 지원하게 됩니다.
물론 투표지를 옮기거나 수거하는 물리적 업무는 남자 또는 젊은 인력이 배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화장실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개표사무원에게는 목걸이형 명찰이 지급되고 이 명찰이 개표소 출입증 역할을 하게 되어 별도로 출입을 통제받지는 않아요.
참고로 휴대폰은 별도로 제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업무 특성상 대기시간이 길다는 점 미리 생각하시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일이 길어져 새벽 3~4시까지 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 또한 투표소마다 다르며 더 빠르게 끝나는 곳도 있긴 합니다. 중간에 휴식시간도 있고 간식도 간단히 제공돼요.
일당
가장 최근인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사무원의 경우 12시 이전 종료 시 6만 원, 12시 이후 종료 시 12만 원(식사 미제공시 추가 식비 7천 원 별도 지급하니 밥먹고오세요)이 지급되었다고 합니다.
후기들을 보니 보통 새벽 2~3시경에 마쳤고요. 그때 대중교통이 없으면 귀가여비 2만원도 추가로 지급됩니다. 실제 근무시간을 보면 8시간 정도인데 귀가여비까지 포함해 시간당 18000원 이상을 받는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이처럼 전체적으로 보면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보다 시급 기준이 높은 편이고 짧은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하루 단기 근무라 일정 부담도 크지 않고 야간 근무 수당도 붙는 구조라서 단기 알바로는 꽤 괜찮은 선택지가 아닐까싶네요.
선거 일정 (2025년 기준)
- 5월 10~11일: 후보자 등록
- 5월 12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
- 5월 29~30일: 사전투표
- 6월 3일: 본투표 및 개표
개표 알바는 6월 3일 하루에 집중되며 지역에 따라 별도 사전 교육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준비물 및 복장
- 신분증 (주민등록증 or 운전면허증) 필수
- 단정한 복장 (화려하거나 특정 정당 표현된 옷은 금지)
- 편한 신발 (운동화나 로퍼 추천)
- 개인 간식 생수 얇은 겉옷 등
- 휴대폰은 사용 제한 있음
참여하기 위해 신분확인을 하기에 신분증은 없으면 안됩니다. 출석 확인 후 현장에서 조끼나 목걸이 형태의 신분증을 지급받게 되기에 복잡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무난하고 깔끔한 느낌이면 충분하며 특별한 제재는 없는데 체육관이 대부분이다보니 생각보다 추우니 따뜻한 옷을 많이 추천합니다.
이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움 됩니다.
지원서를 작성할 때 ‘행동력’ ‘공공 업무 참여 경험’ ‘책임감’ 같은 키워드를 넣어야 할 때 이보다 좋은 예시는 드물죠. 특히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면접 준비 중이라면 “선거 개표 참관 알바 경험”은 면접관에게 먹히는 신선한 소재입니다.
막상 면접장 가면 “자기 주도적으로 뭘 했던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 꼭 나오는데 이때 선거 알바 얘기 꺼내면 흐름 자연스럽게 이어갑니다. 그냥 단순 알바가 아니라 “국가 시스템을 감시하고 공정성을 지켜본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으니 설득력도 있죠.
누구나 할 수 있는 알바지만 그걸 어떤 시선으로 경험했는지가 결국 차이를 만듭니다. 한 줄이라도 자소서에 넣을 경험을 만들고 싶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 개표 알바 충분히 해볼만하니 한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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